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414 캄보디아 스캠 구출 논란, 역사 속 청나라의 포용 전략을 떠올리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기를 친 범죄자들을 미얀마에서 구출했다?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조직에 가담했던 한국 청년 3명을 “구출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확산했다. 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의 요청으로 안전대책단장 자격으로 현지에 가 캄보디아 고위 공무원·대사관 경찰·교민과 협력해 3명을 빼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지인 소개·구직 광고를 통해 현지로 갔다가 숙소에서 여권·휴대전화가 압수되고 강압적으로 ‘작업(사기)’에 투입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양팔 문신 등 외형을 근거로 “가해자”라는 지적에 대해선 “강압 피해와 범행 가담이 공존할 수 있다”며 수사·처벌·재사회화를 국가가 순차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구출자들이 초범이고 체류.. 2025. 10. 21. 러시아 위협에 맞선 독일의 재무장, 맘루크 왕조에서 배운 유럽의 방어전 푸틴 야욕에 맞서는 독일독일 정보기관 수장인 마르틴 예거 연방정보국(BND) 국장은 “러시아의 나토 침공 가능 시점을 2029년 이후로 안이하게 가정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이미 하이브리드 방식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가 유럽 사회 분열과 나토 약화를 목표로 영공 침범, 사이버공격, 여론조작을 지속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직접 충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은 방공·포병·전자전 등 9개 분야의 역량 강화를 예고하며 공동 대응 로드맵 마련에 나섰다. 전황 장기화 속 유럽 안보당국의 전망도 ‘10년 이상 회복 불가’에서 ‘3~5년 내 재침공 가능’으로 바뀌고 있다. 독일은 2029년까지 전시 수행 능력 확보를 목표로 국방비 증액과 병역제 손질에 착수했다. 정부가 .. 2025. 10. 20. 한국 장교 임관률 추락, 고려의 몰락을 떠올리다 인기없어진 장교 한국 군사력 이대로 괜찮은가?육군사관학교 81기 임관자가 223명으로 모집정원 330명의 67.6%에 그치며 임관 포기율이 32.4%로 집계됐다. 전년도 임관률 83.9%(277명) 대비 큰 폭 하락으로, 사관학교 충원·유지 체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합격 후 미등록자는 26명, 입학 후 퇴교자는 81명으로 나타났고, 퇴교 사유의 80% 이상(65명)이 ‘진로 변경’을 꼽았다. 공군사관학교(79.1%)와 해군사관학교(73.5%)도 임관률이 떨어지는 추세로 파악됐다. 공군 ROTC 임관률 역시 2021년 71.1%에서 2025년 56.2%로 급락하며 초급간부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간 고소득·고안정 일자리 선호, 군 조직문화·주거·가족지원 등 처우 문제, 전투·비전투 위험 .. 2025. 10. 18. 러시아 핵잠수함 사고, 바이킹의 스탬퍼드 브리지 전투로 보는 쇠락의 역사 북해에서 예인 중인 러시아 잠수함마르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은 연료 누수로 수면 위로 떠올라 북해에서 예인 중인 러시아 디젤잠수함 ‘노보로시스크’를 두고 “절름거리며 기계공을 찾는 신세”라고 조롱했다. 나토는 앞서 프랑스 구축함이 브르타뉴 인근에서 이 잠수함을 추적했다고 밝혔고, 영국·네덜란드 해군이 영국 해협 통과와 북해 구간을 연이어 감시·추적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해당 함정이 지난달 지브롤터 해협에서 연료가 새어 예인됐다며 기술 이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측은 기술 장애를 부인하고 국제항행 규정에 따른 ‘무해통항’ 차원의 부상이라고 반박했다. 뤼테 총장은 “지중해에서 러시아 해군의 존재감이 거의 사라졌다”며 현 상황을 러 해군 쇠락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잠수함이 지중해에서 정보수.. 2025. 10. 17. 엔비디아와 오픈AI 등 AI 버블의 진짜 위험, 닷컴버블이 남긴 경고 AI 거품에 대한 경고가 지속적으로 들려오다생성형 AI 투자 열기가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월가와 산업계에서 ‘거품’ 경고가 커지고 있다. 오픈AI·엔비디아·MS·오라클 등 빅테크가 초대형 투자·공급 계약을 촘촘히 맺으며 자금이 순환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급업체가 고객사에 투자·대출을 제공하고 그 자금으로 자기 제품을 사게 하는 ‘판매자 금융’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현금흐름이 흔들리면 연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랐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데이터센터 사이클이 “7회 말”에 접어들었다며 상호 소유·수익공유가 집중도를 키운다고 분석했다. IMF는 “AI 낙관론이 급반전하면 글로벌 충격”이라며 주가 밸류가 닷컴 붐 수준에 근접했다고 우려했다. 다만 현.. 2025. 10. 16. 사법의 독립인가, 권력의 통제인가? 대법원장 국감과 헨리 2세의 그림자 대법원장을 국정감사에 불러낸 국회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3일 대법원 국정감사는 조희대 대법원장 증인 채택·이석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시작부터 정면충돌했다. 조 대법원장이 관례대로 인사말 후 퇴장을 시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그를 ‘증인’이 아닌 ‘참고인’으로 전환해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감금”이라고 반발하며 의사진행 저지를 시도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대선 개입 의혹 해소를 위한 질의”라고 강조했고, 조 대법원장은 서면답변을 이유로 이석 의사를 재확인했다. 사법부에서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이석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위원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야 간 고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됐으나 조 대법원장은 답변을 자제한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나경원 의원 .. 2025. 10. 15.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납치 사망, 과거 해상 실크로드의 그림자를 닮다 청운의 꿈을 가지고 캄보디아로 간 한국 청년들 고통속에 돌아오다지난 7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감금·고문당해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일부를 검거했다. 캄보디아 한인회는 “통번역·서류전달·여행동행 등 고수익 미끼로 모집해 공항에서 곧바로 납치·감금한다”고 실태를 증언했다. 한인회에는 매주 5~10명 수준의 탈출 요청이 접수되고, 올해 대사관 신고만 400~500건에 달하는 등 피해가 급증했다. 현지 단속은 이뤄지지만 부패 연계와 점조직 확산으로 사후 추적이 더딘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한인회는 “정부가 범죄단지의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피해 유형은 SNS·커뮤니티의 ‘고수익 해외취업’ 광고를 믿고 출국한 뒤 여권·휴대폰을 빼앗기고 강제 .. 2025. 10. 14. 중국 ‘훈나오’, 전통의 이름으로 폭력이 된 풍습 변질된 중국 혼례 풍습 훈나오중국 농촌 혼례 풍습 ‘훈나오(婚鬧)’가 악귀를 쫓고 신랑·신부의 긴장을 풀기 위한 장난에서 출발했으나 최근 성적 굴욕과 폭력성 논란으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과거 공동체 결속을 돕던 가벼운 희롱은 점차 수위를 넘는 행위로 변질돼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산시성에선 신부가 여러 남성에게 전신이 묶이는 등 모욕적 장면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방정부는 저속 풍습 근절에 나서며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둥성 쩌우핑시는 2021년 공문을 통해 신랑·신부·들러리 괴롭힘을 전면 금지하고 위반 시 형사처벌 가능성을 경고했다. 지방 당국은 “결혼식의 본질은 축복”이라며 모욕·수치 유발 행위를 사회적 해악으로 규정했다. 온라인에선 “재미 명분 아래 폭력이 자행된다”는 비판과 함께 금지 조.. 2025. 10. 13.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 지니’, 고려사 속 아랍 교역의 실체를 불러내다 넥플릭스의 야심장 "다 이루어질 지니" 속 고려사 등장하다넷플릭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가영(수지)이 세 가지 소원을 둘러싸고 펼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수지는 극중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가영 역을 맡아 할머니가 정해준 룰과 루틴만을 따르며 살아가는 복잡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비현실적 상황에도 무표정하고 소원 제안에도 무반응이던 가영은 지니를 만난 후 전망대 꼭대기에서 기묘한 웃음을 짓는 등 예측 불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지니에게 폭력을 쓰고 티격태격하면서도 키스의 매력에 빠져 지니가 정해준 새로운 루틴만을 기다리는 가영의 모습은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극 중 수지는 전생에 아랍상인에게 노예로 끌러가는 고려소녀로 등장한다.. 2025. 10. 11. 이전 1 2 3 4 5 6 7 8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