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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414

최민희 과방위원장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 베네치아 도제가 보여준 권력 절제의 본보기 국회의원 자녀 결혼식 논란되다국회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이던 10월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딸의 결혼식을 열고 피감기관·기업 등에서 화환과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최 의원 딸의 SNS에는 ‘2024년 8월 14일부터 결혼’이라는 표기가 있어 실제 예식일(10월 18일)과의 불일치가 지적됐다. 모바일 청첩장에는 일시 카드 결제 기능이 있었으나 문제 제기 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회의장에서 최 의원이 보좌진에게 “축의금 반환”을 지시하는 휴대전화 화면이 포착되면서 구체 액수와 기관명이 공개돼 파장이 커졌다. 최 의원은 “딸이 날짜·장소를 정했고, 본인은 학술 일정 등으로 세부를 챙기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야권은 “상임위원장 신분을 활용한 부적절.. 2025. 11. 1.
서울대 로스쿨생 변호사 성비위 논란, ‘법 위의 대학’이 된 대한민국 서울대 로스쿨생은 법 앞에서 관대한가서울대 로스쿨 재학 중 동료 여학생 대상 성범죄 의혹으로 기숙사 영구퇴거와 유기정학 3개월을 받았던 남학생이 별다른 제재 없이 졸업·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대형 로펌 세무팀 변호사로 취업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정을호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2021년 여학생 기숙사 카드키를 불법 복제해 무단침입을 시도하다 적발됐고, 2023년에는 교환학생 여학생에게 케타민 추정 약물을 사용한 뒤 모텔로 데려간 사실이 인정돼 정학 3개월 징계를 받았다. 같은 해 유사 사건 가해자에게 정학 9개월이 내려진 선례가 있음에도 본 사안은 낮은 수준의 징계에 그쳐 징계위원회의 일관성과 적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로펌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중대한 성 비위 전력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 2025. 10. 30.
삼성물산 재고의류 소각 논란, 무라노 유리가 보여준 ‘품질과 양심의 경계’ 재고의류 소각보다 환경을 위한 선택이 어려웠던 삼성물산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024년 한 해에만 재고 의류 129t을 소각한 것으로 확인되며 ‘친환경’을 내세운 마케팅과 배치된 ‘그린워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22~2024년 연평균 106.7t을 태웠고, 한섬패션 41.6t, LF는 2023~2024년 연평균 45t을 소각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2024년 소각량이 직전 2년 평균 대비 1.4배 증가했고, LF와 한섬도 소각 관행을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의류 소각이 탄소·미세먼지·유독가스 배출을 수반해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고가 이미지 유지’를 이유로 재고를 할인·기부 대신 폐기해 왔고, 빈폴·갤럭시·구호 등 주요 브랜드의 수십억 원대 재고가 불.. 2025. 10. 29.
수파니 노이논통 노출 영상 논란으로 우승 박탈, 40년 전 바네사 윌리엄스를 떠올리다 과거 노출로 천당에서 지옥을 맞본 수파니 노이논통태국 ‘미스 그랜드 쁘라쭈압키리칸’ 우승자 수파니 노이논통이 과거 노출 영상 논란으로 우승 하루 만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조직위는 대회 정신과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이 확인됐다며 직위 박탈을 발표했다. 노이논통은 지역 대표로 전국 대회를 앞두고 있었으나 온라인에 퍼진 영상에서 과도한 노출과 성인용 기구 사용 장면이 논란이 됐다. 그녀는 병상의 어머니를 부양하려던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고, 자신의 영상이 동의 없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악용됐다며 경찰 신고 방침을 밝혔다. 대회 측은 관객·후원사에 사과하고 심사·관리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미인대회의 ‘품위 조항’과 사생활·과거 행적의 경계, 동의 없는 2차 유통 문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또한 생계형.. 2025. 10. 28.
국토부차관 발언 논란, 14세기 영국 농민봉기의 교훈 이재명 정부 문재인 정부 절차를 밟나더불어민주당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유튜브 발언을 “부적절”하다고 규정하고 공식 사과하며 민심 수습에 나섰다. 이 차관은 “집값이 안정될 때 사면 된다”는 취지로 말해 서민 주거불안 현실을 몰각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배우자의 ‘갭투자’ 의혹까지 제기되며 여론 역풍이 커졌다. 당은 10·15 부동산대책 이후 혼선을 최소화한다며 공급 중심 기조를 강조하고 세제 개편 논의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보유세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민주당 주택시장안정화TF는 “세제 논의는 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도 “보유세 인상은 직접적 안정 수단인지 의문”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반면 진성준 의원은 “정치적 부담이 있더라도 용기 있게 .. 2025. 10. 27.
윤석열 경복궁 방문 논란, 나치의 구제국 박물관을 떠올리다 권력은 통제구역인 조선 궁궐도 갈 수 있다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3월 5일 사전 연락 없이 경복궁을 방문해 일반 관람 통제구역인 경회루 2층·향원정·건청궁까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김교흥 국회 문체위원장은 국가유산청 자료를 근거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건청궁 도착 후 “문을 열라”고 지시했고, 명성황후 침전(곤녕합) 내부에 약 10분간 머물렀다고 밝혔다. 당시 동행은 경호원 1명이었으나 침전 내부는 부부만 단독으로 둘러본 정황이 제시됐다. 건청궁은 고종·명성황후 생활공간으로 특별 관람을 제외하면 내부 관람이 제한되는 지역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재임 기간(2022~2025) 총 11차례 궁능 유산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여사는 2023년 9월 경복궁 근정전에서 용상(어좌)에.. 2025. 10. 25.
트럼프 젤렌스키 회담, 뮌헨 협정의 악몽이 되살아나다 우크라이나 미국압박에 못이겨 영토 내놓나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며 러시아가 요구하는 영토 교환을 수용하라 압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건재하다고 언급하며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파멸될 것”이라 경고하고, 전선 표시 지도를 내던지며 돈바스 전역 양도를 요구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토 교환’과 ‘현 전선 동결’안을 재차 제시했고, 우크라이나가 거부하자 즉석 휴전안을 꺼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침략자에게 아무것도 내줄 수 없다”며 영토 양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지원 요청도 .. 2025. 10. 24.
중국의 서해 구조물 논란, 초라 왕조의 해상 패권을 떠올리다 서해바다를 노리는 중국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중국이 설치한 ‘선란 2호’ 구조물에서 중국 인력이 처음 식별되며 불법 설치·운용 논란이 증폭됐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상단·중앙부에 각 1명, 해수면 계단부에 잠수복 착용 1명 등 최소 3명이 확인되고, 인근에 고무보트 1척도 포착됐다. 중국은 해당 시설을 ‘심해 어업 양식장’이라 주장해왔으나, 국내에선 거주·정박·잠수 활동 정황이 포착된 만큼 해양 주권 침해와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의원은 남중국해 인공섬 사례처럼 서해 ‘내해화’ 시도일 수 있다며 “비례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2018년 ‘선란 1호’에 이어 2023년 ‘선란 2호’를 세웠고, 2022년에는 석유시추 설비 형태.. 2025. 10. 23.
더블유 코리아 유방암 캠페인 파티 논란, 베네치아 사육제의 타락을 떠올리다 취지와 다르게 연예인들 침목 행사로 변질되었다는 비판 받아패션잡지 W코리아가 주최한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자선 파티가 유방암 인식 개선 취지와 동떨어진 ‘연예인 친목·주류 파티’로 변질됐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행사장에는 BTS 뷔, 빅뱅 태양,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장원영·안유진, 배우 변우석·정해인 등 유명 인사가 대거 참석해 술잔을 들고 음악을 즐기는 장면이 공식 SNS에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유방암에 가장 안 좋은 게 술”이라며 음주와 가무 중심의 연출이 인식 개선과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재범의 ‘몸매’ 공연 가사가 여성의 신체를 성적 대상화한다는 이유로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박재범은 사과했으며 W코리아는 영상을 삭제했다. W코리아는 20년 누적 기부금 11억원을 밝혔지만, ‘.. 2025.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