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414 국민배우 이순재 별세, 로마의 대배우 로스키우스처럼 시대를 바꾼 사람 위대한 배우로 기억될 이순재원로 배우 이순재가 25일 별세했다.고인은 1934년 함경북도 회령 출생으로 4세 때 서울로 내려왔고, 호적상 출생연도는 1935년이다.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로렌스 올리비에의 영화 ‘햄릿’에 감명받아 배우의 길을 택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활동을 넓혔다. 드라마 주연작만 140편에 달하며 조·단역을 합치면 한국 드라마사에 손꼽히는 다작‧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70대에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기존의 근엄 이미지를 벗고 ‘야동 순재’ 캐릭터로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제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부대변인,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지내며 잠시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다. 세종대와 가.. 2025. 11. 27. 놀뭐 이이경 면치기 논란, 즉흥 연출의 양날의 검 배우 이이경 하자 권유받은 제작진에 서운함 표현해배우 이이경이 MBC ‘놀면 뭐 하니?’ 하차와 ‘면치기’ 논란을 두고 제작진의 하차 권유와 연출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루머 유포자를 고소 중이라고 밝히며 “국숫집 대관을 이유로 면치기를 부탁받았고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란 멘트가 편집됐다”고 반박했다. 앞서 7월 데프콘 유튜브에서 이이경은 “4시간 촬영에 분량을 위해 심은경에게 사전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으나 경멸하는 듯한 화면 구성으로 비호감 프레임이 강화됐다고 했다. ‘놀뭐’ 제작진은 22일 “소속사에 하차를 먼저 권유했고, 방송에서는 스케줄에 따른 자진 하차로 안내한 것은 배려였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면치기 재요청과 편집 판단이 과했다며 시청자 정서 판단 실패와 이.. 2025. 11. 26. 신동엽 강호동 루머 재언급, 중세 평판경제와 현대 루머 사회의 공통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입소문방송인 신동엽이 유튜브 ‘짠한형’에서 인터넷 이전 시대 연예계에 만연했던 입소문 문화를 회고하며 강호동을 둘러싼 허위 루머의 피해를 증언했다. 그는 “사실 확인 창구가 없어 입으로 도는 소문이 더 무서웠다”며 특정 여배우가 강호동과 만나본 적도 없는데 루머로 큰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과거 ‘쟁반노래방’ 촬영장에서 해당 여배우에게 조심스레 사실 여부를 물었고, 당사자가 “너무 억울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고 밝혔다. 강호동의 ‘이미지 효험’ 때문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조차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인식으로 진실처럼 소비됐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그는 당시 연예계가 “낭만과 야만이 공존”한 공간이었으며,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 순식간에 퍼져 누군가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 2025. 11. 25. 지시 방식에 따라 달라진 GPT 수능 성적, 프롬프트 설계와 로마군 명령체계의 공통점 GPT도 어떻게 지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202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을 동일한 챗GPT 5.1 Auto 모드로 푼 결과, 프롬프트(지시) 설계에 따라 성적이 9등급부터 1등급까지 급변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진학사는 이미지 입력 후 “정답만” 요구한 A 방식, 문항 세트별 PDF를 주고 “정답만” 요구한 B 방식, 세트별 PDF에 “단계별 풀이”를 강제한 C 방식 등 세 가지를 비교했다. A 방식 점수는 공통 3점·화작 5점·언매 4점으로 최저 수준이었고, B 방식은 공통 39점·화작 14점·언매 6점으로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다. C 방식은 공통 74점·화작 21점·언매 14점으로 최고 성적을 기록해 구조화된 풀이 절차가 성능을 극대화함을 드러냈다. 등급 환산에서도 ‘공통+화작’ 기준 A 8점(9.. 2025. 11. 24. 팔란티어 고졸 채용, 오스만 ‘엔데룬’의 능력주의를 떠올리다 고졸자를 뽑는 미국 일류 대기업 팔란티어미국 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가 대학 졸업장 대신 실무 역량을 본 ‘고졸 펠로십’ 채용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올가을 10대 고교 졸업생 22명을 월 5400달러를 주는 4개월 펠로로 선발, 교육·멘토링 후 고객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성과 우수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200명 가까이 지원할 만큼 관심이 컸으며, 일부는 아이비리그 합격을 포기하고 합류했다. 팔란티어는 공고문에서 “대학은 고장 났다”며 능력주의 약화를 비판, 학위보다 실행 역량을 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알렉스 카프 CEO와 공동창업자 피터 틸은 오랫동안 대학의 비효율을 지적해 왔고, 틸은 ‘틸 펠로십’으로 대학 대신 창업을 권장해 왔다. 펠로십 1기는 4주 세미나를 마치고 병원.. 2025. 11. 19. 뉴욕 첫 무슬림 시장 탄생, 중세 피렌체의 ‘미켈레 디 란도’를 떠올리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무슬림계 시장 탄생하다인도계 무슬림이자 30대 진보 정치인 조란(조흐란) 맘다니(34) 뉴욕주 하원의원이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뉴욕시 첫 무슬림 시장이 됐다. AP통신은 동부시간 밤 9시37분께 개표 초반 승리를 예측·보도했으며, 이후 맘다니 측이 승리를 확정했다. 맘다니는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제치며 본선 후보가 됐고, 본선에선 무소속 쿠오모·공화당 커티스 슬리워와 3자 구도를 형성했다. 그는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보육 확대 등 생활비 경감 공약을 앞세웠다. 재원은 부유층 증세로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 민주사회주의 성향 진영의 지원.. 2025. 11. 17. 닛산의 본사 매각, 소니의 재기 전략이 남긴 교훈 경정난으로 본사까지 파는 닛산 자동차닛산자동차가 경영 재건을 위해 요코하마 본사를 970억엔에 매각하고 임차 사용하는 세일앤드리스백을 단행했다. 매수 주체는 대만계 자동차 부품사 등이 출자한 특수목적회사(SPC)로 알려졌으며, 운용은 KKR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맡을 전망이다. 닛산은 이번 거래 이익 739억엔을 2025회계연도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4회계연도 최종손익이 6,708억엔 적자로 악화됐고, 4~9월 누적도 2,219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5,786억엔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고 판매량도 148만대로 7.3% 줄어 일본·중국 등 아시아 부진이 두드러졌다. 경영진은 2026년까지 고정·변동비 합계 5,000억엔 절감과 전 세계 완성차 공장 17곳을 10.. 2025. 11. 15.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논란과 파라오 법 위반 사례의 역사적 교훈 이재명 대통령은 법의 원칙을 지킬 것인가?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위반 파기환송심을 재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50.2%로 과반을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재개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42.4%, 모름/무응답은 7.4%로 집계됐다.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11월 7~8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는 국감 과정에서 김대웅 서울고법원장이 “임기 내 진행이 이론상 가능”하다고 밝힌 뒤 이뤄져 파장이 주목된다. 연령별로는 20·30대와 60대·70대에서 재개 찬성이 우세했고, 40·50대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재개 찬성이 오차범위 밖 우세였고, 대구·경북은 찬성 60.8%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전라에서는 반대 55.6%가 우세했다. 법조계에서는 ‘표.. 2025. 11. 14. 연세대 AI 부정행위 논란과 중세 대학 비바보체의 역사적 교훈 연세대에서 AI 활용한 부정행위 적발되다연세대에서 AI(인공지능) 활용 집단 부정행위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수 강의 평가 후기에 과제·시험에서 AI를 사용했다는 자백성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금융공학’ 수업 수강생은 “족보를 GPT로 돌려 형식만 정리해 제출했다”고 적었고, 유사 제출이 잇따르자 “똑같이 내지 말라”는 공지가 뜬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강의 중심의 ‘데이터마이닝’ 과목 수강생은 “코드 작성 과정에서 AI 미사용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사전 검사·환경 제한 부재를 지적했다. ‘공학수학(3)’에서는 “사실상 누가 AI를 잘 쓰느냐 대결”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출튀 가능, 과제는 GPT로” 등 비대면·녹화 강의에서 AI 의존을 권유·자랑하는 글도 다수 확인됐다. 학생들은 손.. 2025. 11. 13. 이전 1 2 3 4 5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