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414 죽음보다 더한 형벌 '기억의 저주', 로마 시대 공인은 어떻게 기록에서 지워졌나 배우 조진웅 논란과 '사회적 매장' 논쟁최근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의혹과 은퇴 선언은 우리 사회에 어떤 화두를 던졌습니까?배우 조진웅이 지난 6일 과거사 의혹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범죄의 책임 범위'와 '사회적 매장'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국민의힘(여권): "성폭행·강취 등 악질 범죄"라며 강력 비판, 정의와 책임 강조.범여권 일각: 청소년기 범죄에 대한 사회적 매장의 정당성 문제 제기, 갱생과 비례성 강조.이 사태는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공인의 잘못에 대해 사회가 그 존재를 어떻게 처벌하고 기억에서 배제하는지에 대한 담론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는 고대 로마의 '다므나티오 메모리아에(Damnatio Memoriae)'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양상을 띱니.. 2025. 12. 10. 국민의힘 대변인 장애인 비하 발언, 트럼프식 도그-휘슬 정치? 국민의 힘 대변인 같은 당 소속 장애인 의원 비하다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이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했다”, “에스코트용 액세서리” 등 비하성 발언을 해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보수 성향 유튜브 방송에서 나왔으며, 방송 내 욕설·저급 표현이 다수 포함돼 여권 내부에서도 “문명사회에서 용인 불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장애인과 당에 대한 모욕”이라며 당 차원의 강경 조치를 촉구했다. 시사평론가들은 “증오의 감정이 정치화됐다”며 장애인 의석 ‘과다 할당’ 주장도 통계적·대표성 측면에서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단 박 대변인에게 “엄중 경고” 조치로 사태를 진화하려는 분위기다. 박 대변인은 이후에도 “한동.. 2025. 12. 8. ‘영부인 명품 수수’ 논란, 조선도 관행성 뇌물 ‘인정물’을 법으로 금지했다 영부인 집에서 쏟아져나오는 명품가방특검은 김건희 씨 자택에서 프랑스 명품 로저비비에 가방을 추가 압수하고,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전당대회 직후 김기현 당시 당대표의 배우자가 건넨 선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 선물이 당권 경쟁 과정에서의 지원에 대한 대가였는지 여부를 핵심 쟁점으로 삼고 관련자 진술과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선물 전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예의”라고 해명해 당내에서 ‘예의의 경제적 편향’ 논란이 불거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취임 전후 김 씨가 받은 명품이 10점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상당수가 인사·청탁과 연계된 대가성 수수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2022년 9월 재미 목사로부터 300만 원대 디올백, 같은 해 봄 통일교 측에서 6천만 원.. 2025. 12. 6. 다카이치 총리 진격의 거인 대사 인용, 슬로건으로 투자 유치 전략 일본 총리 연설에 "닥치고 일본에 투자해" 화제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일 도쿄 FII(미래투자 이니셔티브) 연설에서 “됐으니까 닥치고 전부 나에게 투자해(Just shut your mouths and invest everything in me)”라는 만화 ‘진격의 거인’ 대사를 인용해 해외 자본 유치를 정면 호소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식량 안보’와 공급망 강화 등을 앞세워 정부–민간의 ‘위기관리 투자’를 통해 글로벌 자본의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 등 중동을 겨냥해 일본 콘텐츠의 인기를 언급한 뒤, 만화 대사 차용으로 임팩트를 극대화했다. 연설 말미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구호 “Japan is back”을 재차 외치며 친(親)투자 메시지를 다졌다. 현장에선 환호와 박수가.. 2025. 12. 4. 투자 수익률 1위 60대 여성들인 이유, 일본의 ‘미세스 와타나베’가 증명했다 묵묵히 장기투자한 60대 여성들이 최고 투자자로 부상하다NH투자증권 데이터센터가 1~9월 잔액 10만원 이상 국내 주식 활성계좌 224만여 개를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여성의 평균 수익률이 26.9%로 1위를 기록했고 40대(25.9%)·50대(25.7%) 여성도 상위권을 채웠다. 남성 평균 수익률은 21.0%로 여성(24.4%)보다 3%p 이상 낮았으며, 20대(19.0%)·30대(19.8%) 남성이 특히 부진했다. 고령 여성의 성과 요인으로는 시장 주도 업종 포착, 우량주 집중,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보유 전략이 꼽혔다. 반면 남성은 잦은 매매와 하락에 베팅하는 ‘역배팅’이 손실로 이어졌다. 실제 남성 순매수 1위는 코스피 하락 시 2배 수익을 노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 2025. 12. 3. 고액 체납자 가택 수사, 프랑스 소금세가 남긴 ‘끝장 단속’의 역사 세금을 내지 않으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고액 체납자들서울시 38세금징수과와 국세청 합동수색반이 고액·상습체납자 4명의 가택을 동시 수색해 총 14억 원 상당을 압류했다. 이 가운데 용산 한남동에 실거주하던 법인대표 A씨는 국세·지방세 합계 125억 원을 체납한 상태에서 명품 가방·순금·미술품 등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색반은 탐문과 카드 사용 내역 분석으로 은닉 거점을 특정했고, A씨가 드레스룸에 숨은 채 문을 열지 않자 강제 개방 가능성을 고지해 진입했다. 현장에서 에르메스 가방 60점과 순금 10돈, 미술품 4점 등 약 9억 원어치를 압류했으며, 물품은 감정 후 공매 절차에 들어간다. 강남 압구정 실거주지의 체납자 B씨 자택에서는 CCTV 역추적과 가족 동선 분석 끝에 은닉 현금 4억 원을 .. 2025. 12. 2. 엔비디아 젠슨 황 일부 직원에 일침, 세종이 훈민정음 반대파에 분노했던 이유 젠슨 황 잘못된 부분에서는 거침없이 비난 쏟아내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전사 회의에서 일부 관리자가 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 사용을 줄이라고 지시했다는 보고에 “제정신이냐”라고 질책하며 적극적 활용을 주문했다. 그는 “AI가 당장 잘 안 돼도 될 때까지 쓰라”며 직원들이 직접 도구 개선에 참여하라고 강조했고, 사내에서 코딩 어시스턴트 ‘커서(Cursor)’를 이미 활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황 CEO는 AI 확산이 고용을 위협한다는 우려에 대해 “엔비디아는 구조조정 대신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일자리 안정성을 약속했다. 실제 직원 수는 지난해 약 2만9600명에서 올해 약 3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그는 “AI 버블론은 우리가 보는 현실과 다르다”며 “AI의 선순환 구조가 시작됐고 모든 .. 2025. 12. 1. 대습상속 논란 커지는 현실, 조선의 분재기는 상속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상속문제로 얼굴 붉히는 사위와 장모교통사고로 외동딸을 잃은 A씨가 손자를 맡아 양육하던 중 사위가 연락을 끊고 사실혼 관계로 새살림을 차린 사례가 공개됐다. 딸 결혼 때 증여한 신혼집 아파트는 사위·외손자에게 상속됐고, 이후 사위는 양육비 지급도 중단했다. 법률 검토 결과 A씨 사망 시 사위와 외손자는 ‘대습상속인’으로서 딸의 법정상속분을 지분대로 승계한다. 대습상속의 성립 여부는 상속 개시 당시 혼인신고 기준으로 판단되며 사실혼은 재혼으로 보지 않는다. 현행법상 사위의 대습상속권을 박탈할 직접적 수단은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A씨는 생전 증여·유언공증·신탁 설정 등으로 상속 설계를 통해 사위 몫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습상속인에게도 유류분 청구권이 인정돼 일정 부분은 감수해야 한다. 신혼집으로.. 2025. 11. 29. 반도체 D램과 쌀값 동시 폭등, 과거 조선의 물가를 잡던 시스템은? D램 반도체,쌀 값 심상치 않다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해 2월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9월(0.4%)보다 상승 폭은 둔화됐다. 물가 상승을 견인한 요인은 AI 수요 확대로 인한 반도체 가격 강세와 농림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요약된다. D램 출고가는 전년동월 대비 46.5%, 낸드 플래시는 24.2% 상승했고, 금괴 등 금속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농산물 중 쌀값은 재고 감소와 신곡 출하 지연 영향으로 27.8% 급등했다. 소매 기준 쌀 20㎏ 평균 가격은 6만8435원으로 1년 전보다 14.2% 높아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공공비축 쌀 45만t을 유지하되 신곡 비축을 4.. 2025. 11. 28. 이전 1 2 3 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