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비밀리 혼인 신고,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를 떠올리게 하다

혼외자를 두고 은밀히 결혼한 정우성

정우성이 교제 중인 비연예인 여성과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설이 연예계에 퍼졌다.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개인 사생활이라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다며 과도한 관심과 추측 자제를 요청했다.온라인에는 정우성과 여자 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이 돌았으나,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말을 아꼈다.정우성은 논란 직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열애 사실과 혼인신고 보도는 팬들의 축하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정우성처럼 개인적 선택이 사회적 관심을 불러온 사례는, 고대 로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당대 최고 권력자 아우구스투스이다. 그는 왜 혼외 임신 상태의 여인과 은밀히 결혼을 강행했을까?

배우 정우성. 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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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계산과 파격적 결정으로 결혼을 결정하다

아우구스투스는 기원전 39년 말 두 번째 부인 스크리보니아와 이혼한 직후, 이미 임신 6개월이던 리비아 드루실라와의 결혼을 서둘렀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감정보다는 로마 귀족 가문들 간의 새로운 정치적 동맹을 형성하려는 전략적 목적이 컸다. 아우구스투스는 리비아의 전 남편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네로와 협의 이혼을 성사시킨 후, 관례적으로 요구되는 출산 후 10개월의 대기 기간을 과감히 무시했다. 이러한 결정은 로마 사회의 전통적 관습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행보였으며, 정치적 필요에 의해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규범을 모두 압도한 사례로 평가된다.

아우구스트 황제

은밀한 진행과 사회적 파장을 가져온 결혼

아우구스투스와 리비아의 결혼식은 기원전 38년 1월 17일 단 12명만이 참석한 소규모 연회로 치러졌다. 비록 아우구스투스가 로마 최고위 사제단의 자문을 구했다고 하나, 원로원의 선례나 공식적인 허가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에 결혼을 강행했다. 이러한 성급한 진행은 당시 로마 사회에서 상당한 이례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절차적 정당성보다는 은밀성과 정치적 돌발성이 두드러진 결합이었다. 결과적으로 고대 로마 사회에서는 이 결혼에 대해 다양한 소문과 비난, 그리고 정치적 해석들이 난무했으며, 공식적 공개 결혼임에도 불구하고 "비공식적이고 파격적인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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