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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 전쟁, 무력 충돌은 과거 크메르 제국과 아유타야 왕국에서 시작?

by JWS 2025. 7. 30.

고대부터 앙숙이였던 미얀마와 태국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대규모 포격전으로 격화되었다.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이 전면전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양국 군은 프라삿 타 무엔 톰 인근 고대 사원 주변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전차·F-16 공습을 동원하며 교전 태세를 확대했다. 민간인 12명과 군인 6명이 사망하고 약 13만 명이 이재민이 되었다. 충돌은 지뢰 폭발로 촉발됐고, 양측은 서로 지뢰 매설·드론 정찰·철조망 설치 등의 책임을 떠넘기며 외교 관계를 격하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10여 년 만의 가장 치명적인 전투”로 평가했다. 아세안 중재 시도가 불발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열어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과 일본처럼, 동남아시아에서도 오랜 역사 속에 얽힌 이웃 간의 경쟁과 갈등이 이어져 왔다. 지금의 태국과 캄보디아를 이해하려면, 크메르 제국과 아유타야 왕국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캄보디아 쁘레아비히어르 사원10세기께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 지대에 지어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쁘레아비히어르 사원.[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크메르 제국 - 앙코르 와트의 전설적 건설자들

크메르 제국은 동남아시아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고대 제국이다. 802년 자야바르만 2세가 "나는 세계의 지배자다!"라고 선언하며 시작된 이 제국은, 마치 판타지 소설 속 마법 왕국처럼 거대했다. 캄보디아부터 태국, 라오스, 베트남 남부까지 동남아시아 절반을 다스리며, 세계 최대 종교 건축물인 앙코르 와트를 비롯해 수많은 놀라운 사원들을 건설했다. 특히 물 관리 기술이 뛰어나서 거대한 저수지와 운하 시스템으로 농업을 발달시켰다. 하지만 13세기부터 기후 변화, 내란, 그리고 떠오르는 타이족의 압박으로 서서히 쇠퇴하다가, 1431년 아유타야 왕국에 의해 수도 앙코르가 함락되며 600년 영광의 막을 내렸다.

크메르 제국 전성기 영


아유타야 왕국- 태국 역사의 황금시대

아유타야 왕국은 크메르 제국의 뒤를 이어 동남아시아를 호령한 태국의 전신이다! 1351년 라마티보디 1세가 차오프라야 강가에 세운 이 왕국은, 처음엔 작은 도시국가였지만 점점 강해져서 1431년에는 거대한 크메르 제국의 앙코르까지 점령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도 아유타야는 당시 동남아시아 최고의 국제도시로, 아름다운 불교 사원들과 화려한 궁전들이 즐비했고, 중국부터 유럽까지 세계 각국 상인들이 모여드는 번화한 무역 중심지였다. 특히 17-18세기에는 국제 외교와 무역으로 전성기를 누렸는다. 하지만 1767년 미얀마의 대규모 침공으로 아유타야가 완전히 파괴되며 416년간의 영광이 끝났지만, 곧 톤부리 왕조와 방콕 왕조로 이어져 현재 태국의 뿌리가 되었다.

 

오랜 역사의 갈등은 오늘날에도 반복될 수밖에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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