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대학들 상승세 이어가는 반면 한국대학들 하락세보여
2025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한국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주요 대학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대는 38위로 전년 대비 7계단 하락했고, 고려대·연세대만 100위 안에 들어 한국 상위 대학 수는 3개로 줄었다. 특히 서울대는 외국인 교수·학생 비율 등 국제화 지표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순위가 떨어졌다. 반면, 칭화대·베이징대·홍콩대·푸단대 등 중국·홍콩 대학들은 서울대를 앞지르며 연구 성과 중심으로 도약했다. 싱가포르국립대는 8위, 난양공대는 1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대학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교수당 논문 피인용 수 등 ‘질 중심’ 연구 지표에서 미국을 압도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던 곳중에 하나가 중동이었다. 세계 교육 중심의 축이 변해가는 지금, 과거 중동이 어떻게 지식의 중심으로 부상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바그다드, 세계 최고의 학문 중심지로 성장하다
8세기부터 13세기까지, 바그다드는 단순한 이슬람 제국의 수도를 넘어 세계 지식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압바스 왕조는 바이트 알히크마(지식의 집)를 설립하고, 그리스 철학과 인도 수학, 페르시아 의학 등 다양한 문명의 지식을 아랍어로 번역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러한 국가 주도 번역 운동은 단순한 언어 작업을 넘어서, 서로 다른 문명 간 학문 교류를 촉진하고 새로운 창조적 지식의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바그다드는 유대인, 기독교인, 조로아스터교도, 무슬림 등 다양한 배경의 학자들이 협력하는 열린 공간이었고, 이는 곧 이슬람 문명의 황금기로 이어졌다.

최고의 지식이 모였던 바그다드의 인재들이 세상을 바꾼 것은?
바그다드에 모인 인재들은 단순히 과거의 지식을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았다. 이들은 수학에서 대수학을 창시하고, 천문학에서 새로운 관측 도구와 천문표를 만들며, 의학에서는 병원 제도와 의학 백과사전을 정립했다. 알-콰리즈미는 알고리즘의 어원이 되었고, 이븐 시나는 의학서 『의학의 정전』을 통해 유럽 르네상스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바그다드의 학자들은 지식을 집대성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식을 실용적이고 세계적인 혁신으로 연결시켰다. 바그다드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연구소였고, 그곳의 인재들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수, 도구, 과학 개념의 기초를 다진 장본인들이었다. 8세기부터 13세기는 중동이 세계 최고의 학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들이 만든 수학,항해술은 유럽에 전파되어 유럽이 신대륙발견과 산업혁명에 이르기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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