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조선 부활을 꿈꾸다
일본은 독일을 제치고 호주에 11척, 10조원 규모의 첨단 호위함 수출 계약을 따냈다.이 계약은 역대 일본 조선업계의 해외 최대 호위함 수출로 기록되었다. 10여 년 전 프랑스에 잠수함 사업을 내준 뒤 일본 조선업계와 정부는 전략을 일대 혁신하였다. 자위대 함정을 그대로 제공하지 않고 호주의 요구에 맞춰 설계를 변경하고 공동 개발 옵션을 제시하였다. 미국산 미사일 탑재 논리를 들어 미국의 로비 지원을 이끌어내고, 현장 실물 체험과 현지 사무소 개설로 수주전에 집착하였다. 현지 건조를 수용하며 과거의 경직된 태도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원팀 전략을 구사하였다. 이 같은 일본 민관 원팀의 전략은 K조선이 유럽·아시아 시장에서 J조선과 경쟁할 때 깊이 학습해야 할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과거 아테네가 비슷한 전략으로 어떻게 해상 패권을 쥐게 되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

해상 패권국으로서의 기술적 우위 확립
아테네 함선은 페르시아를 상대로 해상전에서 대승을 거둔다. 이 후 아테네는 트리레메 건조 기술과 노하우를 독점적으로 보유하며 델로스 동맹의 핵심 기술 제공국으로 자리매김한다. 170인의 노잡이가 탑승하는 3열 노 시스템의 뛰어난 선체 설계, 속도와 기동성을 겸비한 트리레메 제작 기술을 통해 해군 전력의 표준을 제시한다. 피레우스 조선소에서의 대규모 건조 경험과 마케도니아 등지에서 확보한 목재 수급망, 숙련된 조선공과 직공들을 바탕으로 동맹국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격차를 유지한다.

동맹 체제의 중심축이자 군사적 지배력 강화
아테네는 기술 전수와 함선 지원을 통해 동맹국들의 해군력 구축을 좌우하는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동맹국들이 현금 공납으로 대체할 경우 아테네가 직접 함선을 제공하고, 자체 건조를 원할 경우 설계 노하우와 부품, 기술 지원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며 의존성을 심화시킨다. 이러한 기술 이전 정책을 통해 단순한 군사 동맹을 넘어 해상 안보망의 총괄 지휘국으로서 델로스 동맹 전체를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위치에 오른다. 해상권부터 함선 건조 기술까지 장악한 아테네는 부국으로 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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