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토 무사시 5권'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최고의 실력은 의식적인 노력이 아니라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과 훈련을 통해 무의식중에 나타난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든 목차
이도류

책 소개
이도류
수많은 적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서 일시에 앞뒤에서 고함을 치며 달려들었다. 이때가 바로 무사시의 위기였다. 하지만 무사시가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자신의 능력과 힘을 발휘하는 순간 역시 이때였다. 어느새 그의 손에는 두 자루의 칼이 들려있었다. 그러나 무사시는 아직 자신이 두 자루의 칼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사람들은 이때의 무사시의 전법을 ‘이도류의 다적 자세’라고 불렀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그런 자각을 전혀 하지 못한 채 사용하고 있었다. 한 인간의 모든 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평소의 습관 때문에 잊고 있었던 왼손의 능력을 무념무상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검법가로서의 무사시는 아직 더없이 유치한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이때까지 자신의 검술을 이론화하고 체계를 세울 틈이 없었다. 그의 운명이기도 하지만, 그가 의심하지 않고 믿고 걸어왔던 길은 오로지 실전뿐이었다. 무엇이든지 실제로 몸으로 부딪혀서 깨닫는 길이었다. 이론은 그 이후에 잠을 자면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여겨왔었다. 그와 반대로 요시오카 십검을 비롯한 말단의 조무래기까지 배운 교하치류의 이론은, 머릿속에 들어 있는 이론으로 따지면 대가의 풍모를 갖춘 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가르침을 줄 스승도 없이 산야의 위난과 생사를 혼재하는 거리를 수행의 장으로 삼아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는 각오로 수련을 쌓아온 무사시와는 그 마음가짐이나 수련의 강도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랐다.
관음상
무사시는 눈 뜨고는 볼 수 없을 만큼 피투성이가 되어 칼에 의지해 무동사까지 찾아왔었다. 동자승이 점심을 가지고 와보니 그의 무릎에는 흰 나뭇조각들이 흩어져 있었고, 향나무를 깎고 있었는지 방 안에 향이 아련히 떠다니는 듯 했다. 밥그릇을 받아 든 무사시가 먹기 시작하자, 동자승은 그동안 무사시 뒤에서 빛을 내는 단검과 방금 그가 무릎 위에서 내려놓은 다섯 치 정도의 나무 토막을 유심히 바라보고는 무엇을 만드는지 물었다. 그러자 무사시는 관음상을 파려고 한다고 답하자 동자승은 중당에 명장이 만든 훌륭한 관음상이 있다고 가서 보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함께 중당으로 향하는데 동자승이 다시 물었다. “손님은 병법 수행자이신데 왜 관음상을 조각하고 계십니까? 불상을 파기보다 왜 검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으시는지요?” 동자승의 아픈 질문에 무사시는 고민하다 가까스로 대답할 말을 찾았다.
“검을 쓰는 자가 조각을 하는 것도 검심을 닦기 위함이고, 불자가 칼을 들고 조각을 하는 것도 무아의 지경에서 아미타불의 마음을 이르고자 함일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나 서예를 배우는 것도 똑같은 이치로, 올려다보는 달은 하나지만 높은 봉우리에 오르는 길을 헤매다가 다른 길을 통해 오르는 것도 모두 자신을 갈고닦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책을 보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역할과 업무가 결국 하나의 학습 경험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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