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매니저 배신 논란, 신뢰가 무너진 루이14세와 푸케의 교훈

믿던 동료에서 뒤통수 맞은 성시경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동행한 전 매니저 A씨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확인됐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3일 “재직 중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확인돼 내부 조사 중”이라며 피해 규모 산정과 사실관계를 추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직원이 이미 퇴사했으며 관리·감독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 차원의 내부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A씨가 성시경 관련 실무를 맡아오다 외주업체와 관계자들까지 금전 피해를 보게 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적지 않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구체적 사안 공개를 자제하며 법적 조치 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장기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1:1 매니지먼트 구조의 취약점이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분리 회계, 결재 이중화, 외부 감사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라고 지적한다. 성시경은 2000년 데뷔 이후 다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신속한 진상 규명과 피해 복구,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소속사는 “사안이 심각하며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점검에 나섰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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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4세 절대왕권 시절 재정운영을 담당한 니콜라 푸케

니콜라 푸케는 1653년부터 프랑스 재무장관으로 임명되어 국가 재정의 전반을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에 올랐다. 당시 프랑스는 총리 마자랭의 통치 아래 있었고, 젊은 루이 14세는 아직 친정을 시작하기 전이었다. 푸케는 이 시기에 프랑스 재정을 운영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재무장관으로서 푸케는 뛰어난 재정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복잡한 국가 재정을 운영하며 전쟁 비용과 궁정 경비를 조달했고, 프랑스 경제 정책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의 능력만큼이나 그가 축적한 개인적 부와 권력도 엄청났다. 푸케의 부는 당대 프랑스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그는 화려한 보르비콩트 성을 건축하며 자신의 부와 권력을 과시했다. 이 성은 당시로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와 호화로움을 자랑했으며, 정원과 분수, 실내 장식 모두가 왕궁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푸케는 이곳에서 화려한 연회를 열고 예술가와 문인들을 후원하며 문화적 영향력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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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를 횡령한 니콜라 푸케의 최후

푸케에 대한 의혹은 구체적인 혐의로 발전했다. 그가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국고를 유용하고 개인 재산을 불법적으로 축적했다는 증거들이 수집되었다. 재정 운영 과정에서 공금과 사금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개인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 핵심 혐의였다. 당시 재무 시스템의 불투명성 속에서 푸케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의심받았다. 루이 14세는 푸케의 권력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왕은 신중하게 계획을 세웠고, 1661년 9월 5일 마침내 행동에 나섰다. 왕의 명령을 받은 경호대장 달타냥이 푸케를 체포했다.

이 극적인 체포 장면은 프랑스 역사에서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되었다. 달타냥은 후에 '삼총사'로 유명해진 실존 인물로, 왕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인물이었다. 푸케는 체포된 후 긴 재판 과정을 거쳤다. 재판에서 그의 재산 형성 과정과 재정 운영의 불법성이 낱낱이 드러났다. 결국 그는 국고 횡령과 권력 남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정은 재산 몰수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했고, 푸케는 모든 것을 잃었다. 푸케는 1680년까지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한때 프랑스 최고의 권력자이자 부자였던 그는 쓸쓸하게 감옥에서 생을 마쳤다. 그의 화려했던 보르비콩트 성은 왕실에 귀속되었고, 루이 14세는 이 성의 예술가들과 장인들을 데려가 베르사유 궁전 건설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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