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1: 짧은 제국의 황혼'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본인의 감정보다 큰 뜻과 배움을 우선한 인물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든 목차
때를 기다리는 사내들

책 소개
회음을 떠나며
‘너를 베기보다는 베지 않음으로써 지켜 내야 할 것이 더 크기에 너를 베지 않겠다. 그리고 그런 셈을 내게 맡긴 네 대담함을 보아서 기꺼이 네 가랑이 사이를 기어 나가겠다.’
한신은 옛 나라 왕실과 성은 같이 썼지만 그 가까운 종실은 아니었다. 그래도 꽤 넓은 땅을 물려받은 부농의 아들로서 왕손답게 기르려는 부모의 덕택에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 서른도 안 된 나이에 벌써 병법으로 일가를 이루었으나 배움과 뒷바라지로 빈털터리가 되었다. 일통천하 초기의 시황제 시절로 그의 병법을 비싸게 사 줄 육군도 제후도 이미 모두 사라진 뒤라 남은 길은 오직 남에게 기대 사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남의 밥을 빌어먹으면서도 넉살스럽고 비위가 좋기로 이름난 그가 호된 꼴을 당하게 된다. 여러 해 자주 들락거리는 술집 거리의 한 주줏간에서 일하는 망나니와 그 일당에게 욕보이게 된 것이다. 짧은 시간 그의 머릿속을 갖가지 상념이 재빠르게 스쳐 지나갔지만 그는 마음을 바꾸었다.
때를 기다리는 사내들
‘비록 책 한 권 물려주신 것에 지나지 않으나 그분이야말로 나의 참된 스승이시다. 다시 한번 뵈울 수만 있다면...’
진시황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이리저리 쫓기며 떠돌던 장량은 뜻을 같이하던 이가 죽어 가던 참성을 본 충격과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모난 성격을 둥글게 다듬고 앞뒤 모르던 격정을 깊고 지긋한 사려를 바꾸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하비에서 자리 잡은 뒤의 독서와 수양은 전에 없던 지식과 언변을 더해 놓았다.
그가 병가로서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개울 다리 위에서 만난 정체 모를 늙은이를 만나고 부터였다. 장량의 눈앞에서 갑자기 가죽신을 벗어던지고 하인처럼 나무라고 시키던 늙은이에게 끌려 시키는 대로 했다. 이후 늙은이의 가르침을 받아보겠냐는 질문에도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머리룰 숙이고 그의 변덕을 따랐다. 어이가 없었지만 억지를 쓸수록 가르치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했고, 매번 먼저 늦던 장량이 먼저 와있는 것을 본 늙은이는 그제서야 기뻐하며 책 한 권을 내주었다. 그 책이 바로 ‘태공병법’이었고, 그 책을 기이하게 여긴 그는 되풀이해 읽었다. 그안에 든 가르침을 눈감고도 외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써야할 곳과 때도 곧잘 알아보았다.
책을 보고 얻을 수 있는 것은?
감정에 치우쳐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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