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6: 동트기 전'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상황과 능력에 맞게 사람을 등용해야 할 줄 안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든 목차
소강

책 소개
되받아치기
“유방의 목은 이미 내 주머니에 들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소. 언제든 잡아다 베어 버릴 수 있으니 아부께서는 너무 서두르지 마시오.”
패왕 항우는 유방과의 쟁패전을 전체로서 아울러 보는 눈이 없었다. 길고 복잡한 전쟁의 과정을 그저 하나하나의 전투가 합쳐지 걸로만 보고, 그 하나하나의 승패로 그 전투는 그때그때 완결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 패왕에게는 전투 능력이 바로 군사적 재능과 같은 말이었다. 따라서 팽성 인근의 전투에서 거둔 잇따른 승리로 품게 된 무적불패의 환상은 유방과의 천하를 다투는 전쟁에서 이미 이겼다는 착각까지 일으켰다. 수수의 싸움에서 이긴 뒤에도 범증은 패왕을 다그쳤으나 그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군사를 갈라 한왕을 추격하는 것이나 허락할 뿐, 자신의 팔을 걷고 나서지는 않았다. 얼마 안가 한왕이 다시 10만의 대군을 거느렸다는 보고를 받자 유방의 실체를 처음으로 절감했다. 그때는 패왕도 범증이 옳음을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 고집 때문에 바로 그의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소강
“지금 대왕께서 살피셔야 할 일은 그가 낸 계책이 나라에 이로울까 아닐까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대왕께서는 어찌 진평이 그 형수를 훔친 것이나 장수들에게서 금을 받은 일을 의심하여 따지고 계십니까?”
패전의 휴우증으로 진평과 관영 등 패현에서부터 따라온 오래된 장수들 사이에 알력이 있었다. 자신들보다 훨씬 늦게 한왕을 따르게 된 진평이 호군이 되어 자신들을 감독하는 자리에 앉은 것만 해도 장수들로서는 욕스럽기 짝이 없었다. 거기다 진평의 행실도 마땅하지 못한 데가 있었다. 한왕은 처음에 그저 오래된 사람들의 텃세 정도로 여겼으나, 주발과 관영이 앞장서자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이에 한왕은 진평을 끌어와 벌주기 전에 그를 천거한 위무지부터 불러 꾸짖었다. 하지만 그는 천거할 때 말씀드린 바는 그의 능력이지, 천하를 다투는 불같은 싸움에서는 그런 행실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 했다. 유방은 그 말을 듣고 속이 반나마 풀렸으나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진평을 꾸짖었다. 본인의 계책 중에 쓸 만한 것이 없다 여기면 내치고, 장수들로부터 받은 황금은 그대로 있으니 잘 봉하여 관고로 돌려보내겠다고 진평이 말하자, 한왕은 비로소 일의 앞뒤가 보이는 듯했다. 그리고는 진평에게 귀 얇은 허물을 빌고 많은 상을 내린 뒤 그대로 호군 중위에 머물러 다른 장수들을 감독하게 했다.
책을 보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사람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 유방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 청랑이 추천하는 다른 책을 알고 싶다면 클릭하세요! |
오늘의 책: 초한지 5 - 흙먹지 말아 올리면 다시 오다
'초한지 5: 흙먹지 말아 올리면 다시 오다'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리더는 유연한 자세와 경각심이 필요하다책을 읽고 싶게 만든 목차패왕 돌아오다책 소개펼침과 움츠림항복을 받는
jadewolves.tistory.com
'청랑 국어 식견 > 청랑 도서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의 책: 군중심리 - 군중의 양면성 (0) | 2025.09.30 |
|---|---|
| 오늘의 책: 초한지 7 - 뒤집히는 대세 (0) | 2025.09.29 |
| 오늘의 책: CES 2025 핵심을 읽다 (0) | 2025.09.26 |
| 오늘의 책: 나는 네이버 블로그로 억대 연봉 번다 - 네이버 블로그 실전 공략법 (0) | 2025.09.25 |
| 오늘의 책: 엄마주도학습 - 자기주도학습의 중심 (0) | 2025.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