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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

이란 이스라엘 미국 전면전 위기, 페르시아 제국 몰락에서 되풀이된 경고

by JWS 2025. 6. 20.

미국까지 이란을 상대로 전면전 예고하다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전투 개시를 선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쿠란 구절을 인용해 시오니스트 정권에 자비가 없을 것이라 강조했고, 신임 참모총장 무사비는 이스라엘 중부 도시 주민들에게 대피를 경고하며 본격적인 보복 작전을 예고했다. 미국이 전쟁에 가담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란 대통령 페제시키안도 UAE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침공을 계속하면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부적으로는 언론인을 영웅으로 내세우며 국민 결집에 힘쓰고 있다. 유럽연합이 이스라엘 지지를 표명하자 이란 외교부는 “침략자 옹호를 그만두라”고 반발했고, 왓츠앱은 사용자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는 이유로 삭제 권고를 받았다. 이란은 자국 내 여론 통제 및 반이스라엘 정서를 극대화하며 대외·대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군 장교들이 경례하는 가운데 인사를 받고 있다. 테헤란/와나·로이터 연합뉴스 ·


강대국으로 성장한 페르시아, 그리스 소도시 영향권 두려하다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은 한때 이집트부터 인도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지배한 초강대국으로, 막대한 자원과 인구를 기반으로 한 중앙집권적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크세르크세스 1세 이후 내부의 왕위 다툼, 귀족 세력의 분열, 사트라프들의 자치 확대는 점차 제국의 중심을 약화시켰습니다. 특히 속주들의 반란과 경제적 부담은 페르시아의 통치력을 흔들었고, 그 틈을 타 그리스 소도시들이 반페르시아 연합을 형성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마라톤 전투와 살라미스 해전 등의 패배는 페르시아가 해상권과 서방 영토의 주도권을 상실하는 전환점이 되었으며, 델로스 동맹을 통해 아테네가 중심이 된 그리스 세계가 점차 독자적인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페르시아는 더 이상 이들 도시국가의 영향력을 억제하지 못했고, 이는 제국 외곽에서부터 중심으로 확산되는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내부의 취약성과 외부 세력의 성장은 페르시아 몰락의 씨앗을 심은 셈이었습니다.


그리스 강국 도시들 연합, 페르시아에 맞서다

기원전 5세기 이후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페르시아의 팽창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전례 없는 군사 연합을 구축했습니다. 마라톤, 살라미스, 플라타이아이 전투 등에서의 승리는 그리스 연합군이 수적·물적 열세를 극복하고 제국의 침공을 저지한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아테네는 델로스 동맹을 결성하여 해상권과 경제권을 장악했고, 이는 페르시아의 지중해 영향력을 급속히 약화시켰습니다.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2세와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이러한 연합 기반 위에서 그리스 세계를 통합하고 동방 원정을 감행해 페르시아 심장부까지 진격했습니다. 그라니코스, 이수스, 가우가멜라 전투에서의 연승과 다리우스 3세의 패주, 암살은 제국을 붕괴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처럼 외부 강국들이 협력과 통합을 통해 압박할 때, 내부가 분열된 제국은 무너지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페르시아의 몰락은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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