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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1호점 경북 구미에 복원, 코카콜라처럼 브랜드 성지화?

by JWS 2025. 6. 24.

교촌치킨 1호점 34년만의 새로운 출발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창업의 출발점인 경북 구미의 '교촌통닭 1호점'을 복원하며 지역 상생 프로젝트에 나섰다. 1991년 10평 남짓한 매장으로 출발했던 이곳은 브랜드 철학을 담은 문화공간 ‘교촌1991로’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총 18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교촌에프앤비와 구미시가 협력해 추진했으며, 단순 홍보를 넘어 지역 관광 자원화와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지역 거리 곳곳에는 교촌의 메뉴를 모티브로 한 벤치, 조형물, 쉼터 등이 설치됐다. 창업 당시 권원강 회장의 배달 일화를 기념하는 전시물과 전화부스 콘텐츠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브랜드의 기원을 체험하게 한다. 교촌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의 유산을 기념하는 동시에 구미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관광도시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명브랜드 코카콜라는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본사를 하나의 관광단지로 만들며 회사의 가치를 높였다.

19일 경상북도 구미시 송정동에 위치한 '교촌통닭 구미 1호점'. 한예주 기자

코카콜라,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다

1886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시작된 코카콜라는 단순한 탄산음료를 넘어 전 세계인이 인식하는 가장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초기 약제로 개발된 이 음료는 광고와 디자인, 스토리텔링을 적극 활용해 문화적 상징으로 발전했으며, 특히 20세기 중반부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북극곰, 산타클로스, 병 모양 패키지 등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아이콘이 되었고, 이는 코카콜라가 소비자의 일상과 감성에 스며든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다양한 현지 마케팅 전략과 함께, 코카콜라는 ‘전 세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익숙한 맛’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며, 문화와 국경을 초월한 세계적 음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코카콜라 본사가 위치한애틀란타에 만들어진 코카콜라 박물관

코카콜라 본사를 관광지로 만들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다

코카콜라는 자사의 본사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단순한 행정 중심지가 아니라 브랜드 체험의 현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본사 인근에 설립된 ‘월드 오브 코카콜라(World of Coca-Cola)’는 브랜드의 출발점과 역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자, 상징적인 관광 명소다. 이 공간에서는 코카콜라의 탄생 이야기, 비밀 레시피가 보관된 금고, 수천 점의 역사적 전시품, 글로벌 음료 시음 체험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감정적 연결을 유도하는 장소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월드 오브 코카콜라는 애틀랜타 지역 관광을 이끄는 핵심지 중 하나로, 연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으며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기업 본사를 브랜드 성지화하여 마케팅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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