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414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어디서 나왔나? 유럽 동화가 신라에 전파되다신라는 경상도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약소국이었다. 그러나 국가체계를 정비하고 뛰어난 리더가 나타나면서 당나라와 연합, 강대국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로 멸망시켰다.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훌륭한 기술을 흡수하였고 뛰어난 해상 기술력을 발판으로 중앙아시아에 자리한 페르시아와도 교류하였다. 어린 시절 동화책으로 읽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는 유럽으로부터 신라에 전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이야기는 신라 스타일로 바뀐 후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 에피소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하나씩 살펴보자.그리스 로마 신화의 '당나귀 귀' 이야기손만 대면 무엇이든 금으로 변하게 만드는 미다스 왕은 훗날 음악의 신 '아폴론'이 숲의 신 '판'과 악기 연주를 겨루게 .. 2023. 2. 19. 일본이 신라 때문에 골치 아팠던 이유? 일본의 침략만 기록된 역사유구한 역사 속 한반도는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어 고대부터 왜적들의 약탈 대상으로만 알려져 있다. 고려말에는 남·서·동해안을 포함해 내륙 깊숙한 곳까지 왜구가 자주 출몰해서 골칫거리였다. 특히 조선 선조 때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 큰 전쟁에 시달렸고 조선 말기에는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 지배를 받기까지 했다. 한반도가 일본에 침략당하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도 신라 때문에 근심이 깊었던 때가 있었다. 신라와 일본 간 대립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통일 신라 침략에 전전긍긍한 일본4세기경 신라는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를 국경에 두고 있어 그들을 상대하기도 벅찬 상태였다. 왜구는 후방에 군사력이 약해진 틈을 타 가야국과 손잡고 신라 수도 경주까지 쳐들어왔다. 신라는 이들을 .. 2023. 2. 18. 전쟁 승리는 군사력보다 정신력 명분 없는 전쟁은 승리 어려워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사회에서 전쟁은 언제나 일어나게 되어있다. 다양한 이유로 전쟁이 일어났지만, 명분 없는 전쟁은 이기기 쉽지 않았다. 월등한 군사력을 가진 강대국이라도 명분 없는 전쟁은 쉽게 이기기 어려웠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싸워야 할 명분이 있어야 군사들의 사기도 높아진다. 과거와 달리 현대 전쟁은 첨단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병력의 수보다 미사일, 탱크, 비행기 등 최첨단 무기를 많이 보유한 국가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긴다. 그러나 현대 전쟁도 군사력보다는 전쟁에 임하는 군인과 시민들의 사기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전쟁은 게임처럼 끝날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전쟁터로 달려간 이스라엘 유학생1973년 10월 6일 이집트와 시리아.. 2023. 2. 17. SM 경영권 분쟁에서 고구려가 보인다 K-pop이 바꾼 한국 문화 산업의 위상요즘 한국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한국의 문화산업은 일본의 문화산업을 따라 하거나 추격하기 바빴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부터 문화 콘텐츠산업에 초석을 다진 결과 한국의 문화산업은 세계 정상에 서 있다. 한국의 문화 소프트웨어 산업이 히트하면서 외국 기업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또 방탄소년단의 활약으로 K-pop의 유행에 힘입어 그동안 내공을 쌓아온 SM, JYP, YG, 하이브 등 증시에 상장된 엔터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pop 1세대부터 이끌던 SM은 최근 경영권 싸움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치 고구려 말기 연개소문 자식들의 권력 투쟁으로 나라가 망한 것과 같은 양상.. 2023. 2. 17. 미래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라 부정적 사고 속에 긍정적 힘 존재보통 사람들은 긍정이 최고이고 부정적인 생각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심리학 박사인 줄리 K. 노럼은 '걱정 많은 사람들이 잘되는 이유'라는 저서를 통해 이와 같은 사회 통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저자는 부정적 사고에 숨겨진 긍정적인 힘에 주목하면서 비관주의의 장점을 강조했다.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며 대비하는 방어적 비관주의자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대비하여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자.최악 대비해서 재단 만든 록펠러미국의 석유 시장을 독점하며 석유왕이라 불린 J.D 록펠러는 매장된 석유가 바닥날 때를 생각했다. 석유를 가공하고 운송하는 부분을 독점했던 록펠러는 석유가 없어질 .. 2023. 2. 16. 초콜릿의 달콤한 비밀 사랑의 징표 초콜릿의 원재료 '카카오'밸런타인데이는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알려져 있다. 요즘은 남녀 구분 없이 좋아하면 먼저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기도 하다. 밸런타인데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3세기(269년)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결혼은 황제의 허락이 있어야 할 수 있었는데, 밸런타인(Valentine)은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에서 따왔다. 일본 기업이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많이 팔기 위한 상술에서 시작된 것이 1980년 한국에 유입된 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밸런타인데이의 상징 초콜릿의 원재료 카카오는 어떻게 인류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 되었을까. 인류에게 알려진 카카오의 역사를 알아보자.유럽 전파 후 귀족.. 2023. 2. 16. 인류의 최초 발명품은? 2만 6천 년 전의 획기적인 발명품 토기생활에 필요한 온갖 기능을 한곳에 모아 놓은 스마트폰. 이 문명의 기기가 출현하면서 스마트폰 이전과 이후 세대를 구분해야 할 정도로 인류의 삶은 획기적으로 달라졌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의 얼굴이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다. 그것도 목소리뿐만 아니라 영상으로 얼굴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알고 싶은 정보도 이 스마트폰을 두드리면 즉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처럼 인류는 발명을 통해 생활 수준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문명의 발전 과정을 들춰보면 스마트폰만큼의 큰 발명품이 있었다. 지금은 흔하게 취급되는 토기가 2만 6천년 전에는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인류 최초의 발명품이라고 볼 수 있는 토기의 역사와 과.. 2023. 2. 15. 정치풍자 코미디 시대마다 달라 지배계층 풍자, 민중에 즐거움 줘시대를 막론하고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는 고된 삶을 살아가는 민중의 즐거움 중 하나였다. 요즘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풍자하거나 방송에 나온 정치인들에게 출연진이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영역까지 과감하게 질문을 던진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 공세에 당황하는 정치인의 모습에 서민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고 웃으며 스트레스를 푼다. 이런 풍자물은 시대별로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 풍자물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자.양반의 '못된 행태' 해학적으로 묘사탈춤은 삼국시대 종교 행사에서부터 쓰였다. 조선 전기에는 궁중 행사에서 탈춤을 선보이곤 했다. 탈춤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서민들에게 알려졌고, 양반을 풍자하는 가면극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했다. 특히 지배층을 풍자했다간 곤욕을 치를 수 있던 .. 2023. 2. 10. 난방비 폭탄! 천연가스 사용 역사 한국 서민들 난방비 폭탄에 울상추운 겨울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난방을 틀어야 한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이번 겨울에는 난방비가 급격하게 오르자 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난방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가 가스 등 에너지 공급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 간의 전쟁에서 자원이 무기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왜 오늘날 국가들은 천연가스를 에너지 자원으로 쓰게 된 걸까? 으뜸인 이유는 기체인 천연가스를 액체(LNG)로 바꿀 수 있어 자원으로 운송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천연가스는 매장량이 많고 저렴한 점도 대표적인 에너지원이 될 수 있었다. 천연가스 사용과.. 2023. 2. 8.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