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국어 식견/청랑 고전 공부124 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34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믿었던 친구에게 돈을 갈취당하고 친오빠 친구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사연자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사연자는 친구의 자취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그 친구에게 보증금 140만원을 빌려 함께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친구는 생활비와 월세 명목으로 사연자의 빚을 늘려 갔고 두 배가 넘는 이자를 붙였습니다. 빚은 1,000만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사정을 알게된 친오빠와 가족 처럼 믿고 따랐던 친오빠 친구의 제의로 둘이 살고 있는 자취 집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빠 친구는 둘만 있을 때 복부와 머리를 수십 차례 내려치고 가족에게 알리지 말라고 협박했습니다. 사연자는 믿었던 두 사람에게 배신당하면서 사람과 어울리기가 힘들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이번 사례에서는 열 길 물속은 알.. 2023. 12. 17. 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33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키워준 유모를 아들이 오피스텔에서 내쫓으려고 하자 아버지는 유모의 편에 서서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아들은 욕심을 부리다가 아버지와의 관계도, 오피스텔도 잃었습니다. 유모는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집에 함께 살면서 그를 키우고, 집안일을 해왔습니다. 유모는 나이가 들어 집을 나왔고 기초생활수급자로 폐지를 주워가면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게다가 치매까지 앓게 되자 이를 딱하게 여긴 아버지가 오피스텔을 매입해 유모가 거주하도록 했습니다. 오피스텔 소유주를 아들로 해두었습니다. 유모가 사망하면 오피스텔을 아들에게 넘겨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유모에게 오피스텔을 비워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버지는 유모의 편에 서서 아들에게 맞섰고 재판에서 승소했습니다.이번 사례에서 아들이.. 2023. 12. 16. 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32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과 폭력 이력에 대해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면 늘 도덕성 문제가 대두됩니다. 과거의 과오가 미래의 발목을 잡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관직에 임명이 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하고 모두의 주목을 받는 상황에 놓여있기에 행동에도 조심성이 있어야 합니다.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는 도덕적인 잣대가 날카롭게 세워지기 마련입니다. 명심보감의 한 구절처럼 관직을 맡을 때 세 가지 사항을 현 시대의 정치인들도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2023. 12. 10. 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31 최근 배달 음식과 관련해서 이슈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메뉴판 속 사진 연출과 다르게 음식이 왔다는 이유로 아파트 복도에 초밥을 전시해 놓은 손님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손님은 연출된 사진대로 음식이 오지 않았다고 포장을 다 뜯어내서 집 앞 복도에 진열해 두었습니다. 메뉴판 사진 속에는 메밀이 있었지만, 실제 음식에는 메밀이 없었습니다. 가게 사장님은 사진은 연출이고 실제 앱에 적힌 제품군만 제공된다고 했지만, 손님은 지속해서 메밀을 갖다 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결국 환불해 주기로 했지만, 손님은 수거할 음식 포장을 다 뜯어 놓았습니다.배달 음식이 마음에 안 들어 환불을 요구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 손님의 처사는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환불하는 과정에서 감정.. 2023. 12. 9. 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30 20대 소방관이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했습니다. 제주의 한 감귤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거센 불길에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처마에 크게 다쳐 결국 숨졌습니다. 동료가 기억하는 그는 성실하고 사명감 있는 소방관이었습니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있었고 항상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주도지사도 젊은 소방관의 순직에 안타까움을 나타냈고 장례는 '제주특별자치도장(葬)'으로 치러진다고 합니다.소방관은 기본적으로 남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없습니다. 지식적이고 체력적인 조건에 맞아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이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소방관은 희생정신을 가진 대단한 .. 2023. 12. 3. 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29 전 펜싱 국가대표의 재혼 상대이자 사기 혐의로 구속되어 갇힌 범죄자가 옥중에서 언론에 보낸 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는 편지에서 가슴 수술 통증으로 외부 진료를 요청했으나 보안상 문제로 힘들 것 같다는 의견에 의료상 외부 진료 기준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편지에는 자신이 저지른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편지를 읽어보면 정작 중요한 것이 빠져있습니다. 바로 진심입니다. 그의 편지에는 진심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잘못하고도 뉘우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사소한 잘못이라도 저지르고 나서 후회하고 깊이 뉘우치는 사람이 있고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채근담의 한 구절은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잘.. 2023. 12. 2. 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28 올해 유독 사람들의 분노를 부른 사건 중 하나는 바가지요금입니다. 유명 관광지를 포함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 파는 음식이나 물건은 일종의 가격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이해하지만, 정도를 지나쳐 붙는 바가지요금이 문제입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역 축제 촬영을 하러 갔다가 옛날 과자를 파는 상인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책정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인천의 유명한 어시장에서도 해산물을 파는 과정에서 바가지요금 때문에 지탄받았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유명 재래시장의 한 전집에서 모듬전에 바가지요금 붙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관광지역의 특수한 환경을 이용해 가격을 더 받을 수는 있습니다. 방문하는 사람들도 그 정도는 이해하고 조금 비싸더라도 소비하기 마련입니다.. 2023. 11. 26. 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27 한 80대 노인이 요양보호사에게 업무 외에 김치를 담그게 하는 등 다른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요양보호사가 요구를 거부하자 욕설과 고성을 들었습니다. 요양보호사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돕는다는 좋은 생각에 일을 해줬지만, 어느 순간부터 당연한 일처럼 요구했다고 합니다. 견디다 못한 요양보호사는 일을 그만뒀고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리고 심리상담을 받았다고 합니다. 법에는 해당 사례처럼 수급자의 가족만을 위한 행위는 금지됩니다. 하지만 매년 비슷한 문제가 요양보호사들에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그 일을 해줌으로써 우리가 편할 수 있습니다. 부당한 요구를 하고 그 일을 도와줬지만, 당연시 여기는 마음은 더 잘못입니다. 오늘 소개한 명심보감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평소에 당.. 2023. 11. 25. 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26 정부 중앙부처의 7급 공무원이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BJ로 활동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소속 부처에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공무원의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사자는 임용은 되었지만, 발령받기 전까지만 BJ로 활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여러 차례 공무원임을 언급해 공무원법에 저촉되는 행위로 인정받게 되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은 사적인 일반 회사원과 달리 공적인 직업입니다. 따로 공무원법이 있을 정도로 엄격함을 요구하는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품위유지가 필요한 직업인 만큼 행실에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오늘 소개된 채근담의 한 구절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깨달았다면 빠르게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줍니다. 2023. 11. 1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