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수용소나 다름 없는 불법 이민자 구금 시설
트럼프 행정부가 플로리다주 폐공항 부지에 신설한 5,000명 수용 규모의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이 개장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시설은 악어와 비단뱀이 서식하는 에버글레이즈 습지 한복판에 위치해 ‘악어 앨커트래즈’라 불린다. 국토안보부는 이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추방 작전”의 거점으로 소개하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생태계 파괴와 토착민 생존권 침해를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고립된 자연 속 시설이 이민자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관식에 참석하며 이번 조치가 불법 이민 억제의 상징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온라인에는 악어가 이민단속 모자를 쓴 이미지까지 등장해 논란을 키웠다.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를 구금하는 방식은 유대인을 나치 수용소에 구금했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독일군은 유대인을 탄압하다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한 이후, 독일 나치 정권은 유대인을 체계적으로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정치적 반대자들을 격리·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강제수용소가 설립되었으나, 1938년 오스트리아 병합과 ‘수정의 밤’ 이후부터는 유대인을 주요 표적으로 삼았다. 수많은 유대인이 거리에서 체포되어 수용소로 이송되었고, 이들은 별다른 재판 없이 ‘국가의 적’으로 낙인찍혔다. 친위대(SS)는 유대인들을 강제로 이송하고, 도시 외곽에 위치한 수용소에서 철저히 격리시켰다. 유대인은 단순한 인종 차별을 넘어, 존재 자체가 말살의 대상으로 규정되었으며, 나치는 이를 국가 정책 차원에서 실행하였다. 이로 인해 독일 사회 전반에는 유대인 혐오가 제도화되었고, 수용소는 그 상징적 공간이 되었다.

강제구치소에서 비참한 생활을 한 유대인
나치 수용소에 끌려간 유대인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비인간적인 처우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아침 3시에 기상해 아무런 위생도 없이 노동에 내몰렸고, 굶주림과 고문, 추위에 시달렸다. 이들은 식사라 할 것도 없는 수프 한 그릇을 서로 핥아가며 연명하였고, 젓가락은 금지되었으며 손으로 먹는 것조차 제한되었다. SS는 수감자들끼리 서로 감시하게 만드는 ‘카포 제도’를 도입해 내부 통제와 폭력을 강화하였다. 고압 전류 울타리와 감시탑으로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이곳에서 유대인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철저히 고립되었다. 1938년 이후에는 수용소가 단순한 구금소를 넘어 강제 노동장으로 바뀌어, 유대인들은 나치의 전쟁경제에 투입되며 끝없는 착취를 당하였다. 이 강제수용소는 결국 제노사이드로 이어지는 홀로코스트의 전 단계로,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운 비극의 무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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