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과 아테네의 도자기 투표
우리가 규칙과 제도를 믿어야 하는 이유 | 청랑학습코칭 제공
■ 제시문 읽기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여러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진 것입니다. 어떤 투표소는 투표하러 온 사람이 2,000명이 넘는데, 투표용지를 1,000장만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투표용지가 없어서 투표를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선거를 관리하는 기관은 "단순한 계산 실수였을 뿐이다.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를 못 한 사람들의 표를 합쳐도, 선거에서 1등과 2등의 결과가 바뀌지는 않으니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변명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당선자가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소중한 한 표를 던지려던 시민들의 권리가 무시되어도 괜찮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점차 선거라는 '규칙' 자체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대 아테네에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아주 특별한 제도가 있었습니다. 바로 '도편추방제'입니다. 시민들은 아테네에 위험이 될 만한 독재자의 이름을 도자기 조각(도편)에 적어 투표했습니다. 표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아테네에서 10년 동안 쫓겨났습니다. 한 사람에게 권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좋은 규칙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원전 417년, 아테네를 반씩 나누어 다스리던 두 명의 힘센 정치인(알키비아데스와 니키아스)이 이 규칙을 망가뜨렸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둘 중 한 명이 쫓겨나야 했지만, 두 사람은 자신이 쫓겨날까 봐 무서워서 몰래 편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명령하여, 힘이 약하고 엉뚱한 제3의 인물의 이름을 적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엉뚱한 사람이 쫓겨나고 두 권력자는 살아남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테네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들이 자랑스러워하던 공정한 규칙이, 힘 있는 사람들의 장난감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아테네 시민들은 이 규칙을 믿지 않았고, 도편추방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규칙을 망가뜨린 두 정치인은 훗날 무리한 전쟁을 일으켜 아테네를 큰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 독해 핵심 포인트
▼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
문제 1.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 기초
1 제시문 [가]와 [나]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규칙을 믿지 못하게 되었나요? 두 사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써보세요. (300자 내외)
◆ 글쓰기 팁
문제 2. 올바른 사과와 해결책 ★★★☆☆ 중간
2 제시문 [가]에서 선거 관리 기관의 변명("결과는 바뀌지 않으니 문제없다")이 왜 잘못되었는지 설명하고, 시민들의 믿음을 되찾으려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써보세요. (300자 내외)
■ 추천하는 글쓰기 표현
◆ 선생님의 생각 방향
문제 3. 규칙을 지키는 태도 ★★★★☆ 심화
3 [나]의 아테네 이야기를 참고하여, 힘 있는 소수의 사람이 마음대로 규칙을 바꾸거나 속이면 우리 사회에 어떤 위험이 찾아올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써보세요. (400자 내외)
⚠ 주의할 점
■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비교 내용 | 고대 아테네 (제시문 나) | 대한민국 투표 (제시문 가) |
|---|---|---|
| 원인 | 힘센 정치인들의 이기적인 속임수 | 투표용지를 적게 준비한 실수 |
| 결과 | 애먼 사람이 쫓겨남 | 시민들이 투표를 못 하고 돌아감 |
| 사람들의 반응 | "이 제도는 가짜야!"라며 규칙을 없애버림 | 선거 시스템이 공정한지 의심하기 시작함 |
청랑학습코칭(JadeWolveS) × 청랑북스(JWSBOOKS) 교육 지표
본 인문학 교육 아티클은 에듀테크 기반 초개인화 교육의 기준을 세우는 '청랑학습코칭(jadewolves.com)'과 지식 창업 전문 출판 플랫폼 '청랑북스(jwsbooks.com)'가 중등부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 확장을 위해 공동 기획한 콘텐츠입니다. 세 마리 늑대가 함께 도약하듯, 청랑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바른 지적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교한 교육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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