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날 그 순간의 기록24

#임산부 취미 생활, 태교에 좋은 아크릴화 그리기 태교를 위한 마음가짐은 아래와 같다. 태아 심리학에 따르면 태아는 수정되는 순간부터 의식이 생긴다고 한다. 많은 아기가 배 속 생활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으며, 그 안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배 속 아기를 또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고 아기와 공존하는 생활법을 배우는 것이 태교의 기본이다. 태교는 배 속 아기의 뇌세포망을 촘촘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다양한 자극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태교 종류로는 음악 태교, 미술 태교, 바느질 태교, 퍼즐 태교, 레고 태교 등 다양한 태교 방법이 있는데 내가 제일 먼저 한 태교는 미술 태교였다. 쉬는 날 우연히 미술 전시회를 보러 갔다가 그림이 너무 예쁜 나머지 문득 나한테도 저런 능력이 있진 않을까 생각하며 따라 그려보.. 2023. 3. 27.
생후 20일, 네 인생의 첫 사진 남기기 #본아트촬영편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잔잔히 내 안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칸맘 블로그 설명에 들어간 글귀이다. 언제였을까, 한창 인스타그램 유행하던 시절 나만 볼 수 있는 비공개 계정을 하나 파서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시를 쓰거나, 남편과 연애 시절 끓어오르는 감정을 어딘가 해소하기 위해 사진 한 장과 함께 짧은 글을 끄적끄적 적던 시절이 있었다. 저 짧은 글도 아마 그 당시에 썼던 글 중 한 문장이었을 텐데 어느새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내 배 아파 낳은 아이라 그런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칸이가 이유 없이 뿌에엥- 보채듯 울 때는 정말 지치지만 안아줘서 기분이 좋은지 배냇짓하는 칸이를 보면 지친 감정은 어느새 싹 사라지고 귀여워 마구마구 뽀뽀해주고 싶다. 다시 돌아오지 않은 이 순간을 위해 사진.. 2023. 3. 24.
임신 중 찐 살 조리원에서 -10kg 달성! 아마 출산 이후 임산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임신 중 찐 살을 빼는 방법일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자연스럽게 빠질 줄 알았던 뱃살과 나의 몸무게를 보고 적잖게 당황했다. 자연분만한 산모와는 다르게 제왕절개를 해서일까, 수술 이후 이틀 동안 가스가 나오질 않아 미음과 수액에만 의존했고, 온몸에 부기가 올라와 코끼리 다리는 물론 손도 100킬로 가까이 되는 사람처럼 퉁퉁 부었다. 병동에 입원 당시 담당 과장님께서 나의 몸 상태를 보더니 몸에서 수분을 억지로라도 빼내야 할 것 같다고 이뇨제를 처방해 주셨다. 보통 출산 후 4~5킬로가 빠지는 건 기본인데 3.4킬로의 칸이를 낳고 출산 후 이틀이 지나도 여전히 1.7킬로 밖에 안 빠졌으니 말이다. 결혼 전 남편과 연애시절 나의 몸무게는 키 169cm, 53~5.. 2023. 3. 4.
48시간 유도분만 실패 후 제왕절개 후기 #39주 2일 22년 6월 9일(목) 08:29 임테기 두 줄로 너의 존재를 알게 되었던 그 순간부터, 255일 동안 내 뱃속에 품고 있었던 나의 칸이가 2월 15일(수)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가장 아팠던 순간이었지만, 무엇보다 행복했던 순간이기에, 그 순간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 글을 적는다. 막달 검사를 했던 38주, 생각보다 더 건강한 칸이 덕분에 예정일 보다 일주일 앞당긴 2월 13일 16:00까지 유도분만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모유 수유하기 전 최후의 만찬이라 생각했던 남포동 양념갈비 맛집을 들러 배불리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분만실에 대기했던 그때는 알 수 없었다. 약 나흘 동안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할 일이 생길 거라고 말이다. 입원 첫날, 11시까지 설레는 마음에 아기가 태어나면 어떤 것부터 해야.. 2023. 2. 18.
둘에서 셋으로, 너와의 기록 남기기 #만삭사진편 블로그 첫 화면에 뜨는 사진은 아빠, 엄마, 그리고 칸이 3명이 함께 처음으로 남긴 사진이다. 육아 블로그인 만큼 어떤 사진을 메인에 넣으면 좋을까 고민하다 임신 28주에 찍은 스튜디오 무보정 사진을 올려봤다.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사진, 만삭 사진이라고 하기엔 배가 얼마 안 튀어나와 조금 덜 예쁘긴 하지만, 보정 하나 없이 저 정도면 아주 만족한다. 아마 웬만한 임산부라면 만삭 스튜디오 촬영 찍기 전에 한 번쯤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바로 스드메(스튜디오ㆍ드레스ㆍ메이크업)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찍는 스튜디오 촬영이다. 본식 전까지 살을 많이 뺐기 때문에 그땐 어떻게 찍어도 참 예뻤는데, 만삭 사진은 처음부터 느낌이 달랐다. 일단 나의 몸무게는 웨딩촬영 때에 비해 10kg가 훌쩍 넘게 .. 2023. 2. 14.
프롤로그, 마지막 출근 육아휴직 시작! 9년 만의 달콤한 휴식도 잠시, 난 한 달 뒤 육출(육아 출근) 예정자다. 14년, 1월 첫 입사 23년, 1월 첫 육아휴직 23년, 2월 20일 출산 예정일 또 한 번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까? 24살 입사 이후 휴무, 휴가, 연차 외에 쉴 틈 없이 9년을 달려왔다 보통 결혼하면, 임신을 할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육아휴직을 쓰는 것도 당연할 텐데, 막상 나에게 닥치니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일찍 육아휴직을 들어가도, 평소보다 많이 움직이지 않아 퍼지기만 할 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거란 엄마의 조언에 35주 4일까지 꽉꽉 채워 근무했다. 연중 휴가 5일+연차 1일을 전부 끌어다 쓰니 2월 1일부터 출산전후휴가(출산휴가) 일이 딱 맞춰졌다. 출근하던 시절은 휴대폰 알람을 5분 간격으로 3개 이상 맞춰놔도 .. 2023. 1. 30.